태풍 경로 다나스 이동경로 기상청 및 미국 일본 예상경로 예측 기상특보 현황

 

제 5호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태풍의 이동경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19일(금)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8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으며, 이 날 오후 3시경 서귀포 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했는데요.

 

태풍 다나스 경로 (출처: 기상청)

오늘 19일(금) 밤 9시경에는 서귀포 서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 접근하여, 주말인 20일(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고, 오전 9시 진도 남남서쪽 약 5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후 3시경에는 여수 북서쪽 약 40km 부근에 육상, 오후 9시경 포항 북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많은 수증기를 동반하고 있는 다나스의 영향으로 전국에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어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강풍보다는 폭우에 대한 우려를 보이고 있는데요. 현재까지의 다나스와 유사한 경로를 보였던 지난 2014년 제 12호 태풍 나크리는 당시 한라산 윗세오름에 하루 1182mm의 물 폭탄을 뿌렸던 바 있어, 비슷한 경로의 다나스도 큰 비를 뿌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 기상당국은 우리 기상청과 조금 다른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기상당국은 다나스가 한반도를 남서 -> 북동 방향의 대각선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미국 합동 태풍경보센터(JTWC)는 태풍 다나스가 진도와 군산 부근을 거친 뒤 충청 일대를 지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후에는 강원 일대를 지난 후 한반도를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본 기상당국의 진로 예상도 미국측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다나스가 남해를 지난 뒤 한반도를 대각선으로 관통하며 러시아 남쪽 해상을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풍 다나스 기상특보 발표 현황 (출처: 기상청)

다만, 태풍 경로는 실시간으로 변동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상자료를 통해 예상 진로를 지속적으로 주시하는 것이 필요하겠는데요. 아직 소형 태풍인 다나스에 힘이 생겨 한반도를 관통할 경우 태풍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이 때문에 물놀이 계획이 있으신 분들이나 시설물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